영화 ‘한 남자’ 리뷰 *자발적 실종, 그리고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

한 남자 A Man A 남자, 2022

오는 8월 30일 개봉을 확정지은 일본 영화 <한 남자>, 주인공 ‘키토’ 역을 맡은 츠마부키 사토시가 오랜만에 한국 내한 소식을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 8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작품성 만큼 영화적 소재가 담고 있는 일본의 안타까운 사회적 현실인 ‘자발적 실종’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은 작품이다.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도 소개된 가운데 필자는 지난 4월 열린 제10회 마리끌레르영화제를 통해 감상한 작품이다. 뒤늦게나마 영화에 대한 소감을 간단하게 남겨보려고 한다.

2023.08.30 범죄, 로맨스, 멜로, 스릴러 / 122분 / 12세 관람가 감독 : 이시카와 케이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 안도 사쿠라, 쿠보타 마사타카, 키요나 나나, 마시마 히데카즈, 코야부 카즈토요

영화”한 남자”는 양식 케이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이혼 후 아들과 함께 고향에 돌아가서 눈단 리에(안도오 사쿠라)가 다이스케(스보타마사타카)라는 남자를 만났고 사랑에 빠진다.성실하고 선량한 모습에 아이도 낳아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던 와중에, 다이스케가 벌채 작업 중 사고를 당하게 된다.이에 대한 장례 중에 “다이스케”라는 남의 형이라는 사람이 찾아올 것이다.하지만”리에”는 죽은 남편이 “다이스케”라는 사람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이에 대한 죽은 사람이 누군지를 알기 때문에 이혼할 당시 도움을 받은 변호사”기도(쓰마부키 사토시)”에 대한 정체를 알기 위한 도움을 요구하게 된다.그렇게”다이스케”는 순식간에 정체가 불분명한 “X”가 되어 정보를 찾으러 나서게 된다.그리고 조금씩 밝혀져서 가”X”의 충격적인 실체 정도”다이스케”라는 남의 행방에 관한 또 하나의 충격적인 이야기도 그려지게 되는데… 그렇긴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놀라운 진실에 접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인 영화<남자>는 이야기의 전개뿐은 그만큼 충격적인 사건이 등장하지 않지만 말을 곱씹게 나타나는 일본 사회의 실상인 충격적인 사회적 문제이다”자발적 실종”인 “조 하쯔”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처음부터 새로운 기반을 찾아 새로운 신분으로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원하는 사람들 때문에 “신형 신분 세탁”라는 충격적인 사회적 문화를 깊이 담은 작품이다.스릴러적인 장르적 재미까지 하면서 계속 이야기를 집중할 수밖에 없다”X”의 정체 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지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가 그려지게 된다.일본에서는 매년 10만명씩 사라지고 있다는 사회적 문제이다”자발적 실종자들”인 일명”위 첫”에 관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 속에 다양한 사람들이 체험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편향된 시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담는다.

끊어지지 않는 혈연으로 인해 자녀 세대까지 고통받았던 이들의 이야기와 오랜 방황 속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출발을 알렸음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꼬리표로 인해 결국은 또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살아갈 수밖에 선택을 하게 된 스토리는 충격 그 이상의 놀라움을 선사했다. 또한 이러한 신분 세탁 과정 속에서 그러한 선택한 사람들을 향한 아픔과 고통을 알게 되는 과정 속에서 또 다른 모습의 차별적 시선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그리게 된다. ‘X’의 정체를 찾기 위해 나선 변호사 ‘키도’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오랫동안 받아온 차별적인 시선 아래 나름대로 좋은 직장에 안정된 가정까지 꾸리고 살아가는데도 계속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의문으로 고민하는 인물로 등장하게 된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은밀하게 드러나는 재일교포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이 남의 신분으로 살아가야 하는 선택을 하게 된 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몰두하는 자세로 임하게 된 이유 같기도 했다. 아내와 아들에 대해 소홀히 할 정도로 ‘X’를 찾는 데 너무 몰두하는 모습만으로도 자신의 정체성을 향한 의문이 결국 누군가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까지 던지는 듯했다.

때로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로 인해(나든 가족의 일이든), 때로는 누군가로부터 신분을 숨기고 숨겨야 하는 가슴 아픈 이유에 따라, 때로는 현재의 주어진 삶을 감당할 수 없는 고통 등 다양한 이유로 사라지고 싶은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하루 종일 소리 소문 없이 이사하는 것도 모자라 신분까지 세탁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 어쩌면 삶이라는 것이 어떤 모습의 정체성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 이전에 하나의 굴레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신분이라는 데 가로막혀 있는 이들의 애틋한 모습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마치 나에게도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어떤 대답을 할지에 대한 무섭지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지금의 모습을 뒤로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선택도 필요할 것이다. 그만큼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겪었던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자발적 실종’, 과연 일본이 아닌 우리 현실에서도 충분히 사회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단순히 이웃나라 얘기가 아니라 비슷한 이유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우리 현실 곳곳에도 있다는 사실을…

지금의 모습을 뒤로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선택도 필요할 것이다. 그만큼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겪었던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자발적 실종’, 과연 일본이 아닌 우리 현실에서도 충분히 사회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단순히 이웃나라 얘기가 아니라 비슷한 이유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우리 현실 곳곳에도 있다는 사실을…

지금의 모습을 뒤로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선택도 필요할 것이다. 그만큼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겪었던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자발적 실종’, 과연 일본이 아닌 우리 현실에서도 충분히 사회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단순히 이웃나라 얘기가 아니라 비슷한 이유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우리 현실 곳곳에도 있다는 사실을…

지금의 모습을 뒤로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선택도 필요할 것이다. 그만큼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겪었던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자발적 실종’, 과연 일본이 아닌 우리 현실에서도 충분히 사회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단순히 이웃나라 얘기가 아니라 비슷한 이유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우리 현실 곳곳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미지, 동영상 출처 : (주)미디어캐슬한 남성 감독 이시카와 케이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안도 사쿠라, 쿠보타 마사타카, 키요노 나나 공개 2023.08.30.#영화 #영화리뷰 #최신영화리뷰 #이시카와케이 #츠마부키 사토시 #내한뉴스 #8월30일개봉 #일본영화추천#영화추천#자발적실종#조하츠#신분세탁#마리끌레르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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